추신수, 득점 34위 원인은?… 2번 OPS 0.539 부진

입력 2014-05-08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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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출루율 1위를 달리고 있음에도 득점 랭킹 상위권에 오르지 못하는 것은 2번 타자의 성적이 주 원인이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시각) 경기 전까지 92타수 34안타 타율 0.370과 3홈런 10타점 15득점 출루율 0.500 OPS 1.054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1위이며, OPS 역시 호세 바티스타(34·토론토 블루제이스)에게 0.004 차이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득점은 15개로 34위에 머물러 있다. 나간만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 이는 텍사스 2번 타순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의 2번 타순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34타수 28안타 타율 0.209와 1홈런 10타점 출루율 0.270 OPS 0.539를 기록 중이다.

타율은 멘도사 라인에 머물러 있고, 출루율과 장타력을 합친 OPS는 추신수의 장타력보다 낮은 0.539다. 사실상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 어려운 성적.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추신수가 안타와 볼넷으로 1루에 나가더라도 2루를 밟지 못하고 물러나는 것이 다반사다. 득점이 적은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에 텍사스는 지난 5일부터 계속해 2번 타자를 교체하며 추신수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파트너 찾기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댄 로버트슨이 나섰고, 6일 조쉬 윌슨, 7일 레오니스 마틴이 각각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로버트슨 6타수 무안타, 윌슨 4타수 무안타, 마틴 2타수 무안타 1볼넷. 추신수는 부상에서 돌아온 뒤 맹타를 휘둘렀지만 이달 들어 단 4득점에 그치고 있다.

론 워싱턴 감독은 8일 경기에는 마이클 초이스를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9시 5분 시작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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