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은퇴’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일본서부터 안 좋았던 무릎 결국 발목
귀국 전 QPR 구단주도 은퇴 받아들여
그간 남이 갖지 못한 활동량 장점 삼아
은퇴 후 유럽 머물며 한국축구 도울 것
무엇보다 힘들었을 결정을 내린 사람 같지 않았다. 은퇴를 알리는 기자회견 내내 그의 얼굴에선 편안하고 홀가분한 듯한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다음은 박지성과의 일문일답.
-정확하게 은퇴를 결정한 시점은?
“올 2월쯤이다. 무릎 상태가 전혀 좋아지지 않고, 경기를 하고나서 휴식을 4일 정도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내년에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다음 시즌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았던 게 가장 컸다. 수술을 할 수도 있었지만 회복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100% 완쾌된다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에 내게 남은 선택은 은퇴밖에 없었다.”
-무릎 부상은 경기에서 당한 것인지?
“경기 중 다친 건 아니다. 2002월드컵이 끝나고 일본에서 마지막 시즌 말미 때부터 무릎이 안 좋았다.”
-소속팀(QPR)과의 계약 문제는?
“은퇴 의지가 있었지만 계약관계가 남아있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귀국 전 QPR 구단주를 만났고, 면담 자리에서 내 모든 상황을 설명했다. 구단주가 흔쾌히 받아들여줬고, 인정해주면서 은퇴를 확정짓게 됐다.”
-은퇴 후 계획은?
“휴식을 취하면서 뭘 할 수 있고, 뭘 준비해야 하는지 생각할 것이다. 국내보다는 유럽에서 머물 것이다.”
-은퇴 후 지도자, 행정가 등 생각해놓은 밑그림이 있는지?
“일단 지도자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 지도자 자격증이 없기 때문에 할 수도 없다.(웃음) 행정가를 꿈꾸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게 정확한 목표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어떤 식으로든 한국축구와 스포츠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에 대해 평가한다면?
“선수마다 각자 장점이 있고, 그 장점을 얼마나 극대화하고 팀을 위해 경기를 하는지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 장점은 활동량이다. 이것을 최대한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현란한 테크니션이 아니었다는 것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실망하지 않았다. 나 역시 그 선수들이 갖지 못한 부분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을 과거로 돌릴 수 있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가?
“단연 2002년 월드컵이다. 어렸을 때부터 국가대표가 돼 월드컵에 나가는 게 꿈이었다. 그 때는 막내여서 부담감도 없었고, 다른 생각 없이 축구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단 한 개의 유니폼만 입고 경기에 나선다면 어떤 걸 고르겠나?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하나만 꼽으라면 국가대표 유니폼이다.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기 때문이다. 하나 더 고를 수 있다면 QPR 유니폼을 고르겠다. QPR 유니폼을 입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끝내고 싶기 때문이다.(웃음)”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무릎 부상을 당한 것이 가장 아쉽고, 그 외에는 특별히 없다.”
-가장 기억에 남는 스승이 있다면?
“모든 분들께 감사한 말씀을 드리고 싶다. 지금까지 거친 스승 분들 중 누구 하나라도 빠졌다면 지금과 같은 선수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가장 영향을 줬던 감독은 히딩크 감독이다. 나를 월드컵대표팀에 발탁해줬고, 아시아리그에서 유럽으로 데려갔기 때문에 그 시기가 가장 큰 전환점이 됐다. 히딩크 감독이 지금처럼 열심히 훈련한다면 영국이나 스페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줬던 것도 큰 자극이 됐다.”
박지성은? ▲생년월일=1981년 2월 25일 ▲키·몸무게=175cm·72kg ▲출신학교=세류초∼안용중∼수원공고∼명지대 ▲클럽 통산 성적=414경기·58골(교토∼아인트호벤∼맨체스터 유나이티드∼QPR∼아인트호벤) ▲A매치 데뷔=2000년 4월 5일 라오스전(아시안컵 예선) ▲A매치 통산 성적=100경기·13골 ▲월드컵 경험=3회(2002·2006·2010년) ▲주요 경력=2000시드니올림픽, 2002한일월드컵, 2002부산아시안게임, 2006독일월드컵, 2010남아공월드컵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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