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 부진과 부상 계속… 추신수 WS 꿈 날아가나

입력 2014-05-16 07: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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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연봉 대박’과 ‘월드시리즈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은 추신수(32)가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후 첫 시즌에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기 어려울 전망이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각)까지 20승 21패 승률 0.488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는 5게임 차.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1위와 5게임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텍사스는 중심 타선의 장타력 부족과 투수들의 잇따른 부상에 울고 있다.

텍사스는 뛰어난 타율과 출루율에도 메이저리그 전체 득점 15위에 올라있다. 원인은 장타력 부족. 클린업 트리오 세 명 중 1번 타자 추신수보다 나은 장타력을 보이는 타자가 없다.

중심 타선의 장타력이 부족하다보니 추신수가 끊임없이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어도 이를 불러들이기 어려운 것. 팀 득점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믿었던 맷 해리슨(29)이 또 다시 등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영건’ 마틴 페레즈(23) 마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게 됐다.

선발 마운드에 설 투수가 없다.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는 메이저리그 3년 차를 맞이해 원숙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 뿐이다.

다르빗슈는 변함없이 꾸준한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포스트시즌 무대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 3 선발 역시 10승 이상을 거둬줘야 한다.

투 타에서 심각한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추신수.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는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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