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사진출처=티보 쿠르투아 트위터
‘차세대 거미손’으로 손꼽히는 티보 쿠르투아(22·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원 소속팀 첼시 복귀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1일(현지시각) “쿠르투아는 첼시에서 컵 대회 용 선수로 뛰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첼시 복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쿠르투아는 인터뷰를 통해 “페트르 체흐와 나 모두 많은 경기에서 뛰고 싶어한다. 이 세상 그 누구도 컵 대회에서만 뛰길 원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쿠르투아는 “체흐를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라면서 “그렇지만 나와 체흐가 같은 팀에 있는 것이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르투아는 지난 2011년 벨기에의 KRC 헹크에서 5백만 파운드(약 86억 원)의 이적료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쿠르투아는 첼시 수문장 체흐에 가로막혀 첼시에 입단하자마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이후 3시즌 동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친 쿠르투아는 올 시즌 팀이 18년만에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
또한,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쿠르투아는 친정팀 첼시를 맞아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팀의 결승행을 도왔다.
쿠르투아는 “다음 주 첼시와 만난다. 그들이 원하는 것과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눌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