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가 24일만의 메이저리그 마운드 복귀전에서 시즌 4승을 거두며 부상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말끔하게 씻어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컨디션을 유지했다.
특히 류현진은 살아난 구속을 바탕으로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2탈삼진을 기록하며, 닥터 K의 본능을 뽐내기도 했다.
경쾌한 질주를 계속하던 류현진은 6회 2사 후 에릭 캠밸에게 시즌 2번째 홈런을 맞으며 2실점 한 뒤 7회말 수비에서 브랜든 리그로 교체됐다.
총 89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을 던진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2실점 9탈삼진을 기록하며 비교적 만족스러운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3.00
또한 류현진은 6이닝을 던지는 동안 2점만을 내주며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5번째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도 성공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의 복귀전에서 2회초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3경기 연속 홈런과 6회초 야시엘 푸이그-핸리 라미레즈의 백 투 백 홈런으로 6회까지 3득점했다.
이후 LA 다저스 타선은 8회초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고, 남은 3이닝 동안 브랜든 리그-브라이언 윌슨-켄리 젠슨을 투입해 뉴욕 메츠의 반격을 1실점으로 막으며 4-3 한 점차로 승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3승을 거둔 뒤 34일 만에 시즌 4승 고지를 밟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