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야구 대표팀 김도영. 도쿄|뉴시스

WBC 야구 대표팀 김도영. 도쿄|뉴시스


[도쿄=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감이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제6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 김도영(23·KIA 타이거즈)이 8일 일본 도쿄돔서 열린 대회 본선 1라운드(C조) 대만전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팀이 1-2로 뒤진 6회말 역전 2홈런을 터트렸다.

김도영은 이날 3루수로 선발출전하며 대회 시작 후 처음으로 수비 포지션을 소화했다. 5일 체코전, 7일 일본전에선 1번 지명타자로 각각 선발출전했다.

김도영은 8일 경기를 앞두고 “감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상태다. 오늘 기대를 해봐도 좋을 것 같다”며 맹활약을 예고했다. 

WBC 야구 대표팀 김도영. 도쿄|뉴시스

WBC 야구 대표팀 김도영. 도쿄|뉴시스

경기 초반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도영은 6회말에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자신이 뱉은 말을 지켰다. 이날 대표팀은 대만 선발투수 구린루이양(26·니혼햄 파이터스)의 강력한 투구에 막혀 5회까지 단 한 점을 뽑는 데 그쳤다.

반면, 투수진은 통한의 솔로포 두 방으로 두 점을 내줬다. 선발 류현진(39·한화 이글스)와 두 번째 투수로 나선 곽빈(27·두산 베어스)이 2회와 6회에 솔로포 한 방씩을 허용해 1-2로 뒤지고 있었다.

김도영은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대만의 바뀐투수 린웨이엔의 몸쪽 94마일(약 151㎞)짜리 직구를 잡아 당겨 도쿄돔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포를 만들었다. 대표팀에 3-2 리드를 안기는 역전 2점홈런이었다.

김도영이 장타를 뽑은 대표팀은 7회말 현재 대만을 3-2로 앞서고 있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