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대표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역전승하며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일본축구대표팀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플로리다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렀다. 이날 혼다 케이스케(28·AC 밀란)는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전반전에서 일본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주도했지만 전반 3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 당한 뒤 골문 전방으로 연결된 크로스가 코스타리카 공격수 루이스의 오른발 슛으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허용,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최근 3번의 평가전에서 3골을 기록 중인 오카자키 신지(28·마인츠) 대신 오쿠보 요시토 (31·가와사키)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시켜 전력 점검에 나선 일본은 오쿠보가 위혐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카자키를 투입했다.
미드필더 아오야마 토시히로 역시 엔도 야스히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후반 교체 투입된 오카자키와 엔도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일본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동점골을 합작했다.
후반 3분 위혐적인 움직임으로 카가와 신지의 슈팅을 도운 오카자키는 후반 15분 센터서클 부근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린 뒤 공을 콘노에게 연결했다. 콘노는 다시 이 공을 오른쪽의 혼다에게 연결했고 혼다가 골문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엔도가 달려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가가와 신지가 후반 35분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리며 앞서가기 시작한 일본은 후반 추가 시간 카키타니 요이치로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완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일본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하며 평가전 4연승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