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옐로카드 5.3장…월드컵 본선 출장은 처음
아르헨티나의 네스토르 피타나(39) 심판이 한국과 러시아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의 주심을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리는 러시아-한국전에 나설 심판진을 공개했다. 피타나 주심과 함께 부심으로는 에르난 마이다나(42), 후란 파블로 벨라티(35) 심판이 확정됐다. 3명 모두 아르헨티나 국적이다. 대기심으로는 로베르토 모레노(파나마) 심판, 예비 부심에는 에릭 보리아(미국) 심판이 확정됐다.
2010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동 중인 피타나가 월드컵 본선 경기의 주심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세 이하(U-17) FIFA 월드컵과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 등에서 주심을 맡은 경험이 있고, 지난 시즌에는 아르헨티나 1부리그 심판으로 활동했다.
주의할 점은 피타나 주심의 옐로카드 발급이다. 지난 아르헨티나리그에서 총 26경기에 출장해 138장의 옐로카드를 꺼냈다. 경기당 5.3장으로, 2010남아공월드컵 평균 3.95장보다 훨씬 많다. 레드카드는 5번 뽑아 들었다. 거친 몸싸움이나 불필요한 태클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FIFA는 2006독일월드컵 본선부터 주·부심 3명을 같은 국가나 대륙에 속한 심판으로 배정하고 있다. 한국은 역대 월드컵에서 남미 출신 심판이 배정됐을 때 3승2무3패를 기록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