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월드컵 1차전에서 알제리에 승리를 거둔 마르크 빌모츠(45) 벨기에 감독이 경기 소감을 전했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진 후반 2골을 몰아치며 2-1로 역전승 했다.
경기 직후 빌모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전반전에 너무 느린 경기 운영을 펼쳤다”고 꼬집었다. 이어 “전반에는 승리 해답을 찾을 수 없었고 상대 공격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후반전에 변화를 꾀해 경기 속도를 빠르게 가져갔다”고 밝혔다.
아울러 빌모츠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선수들이 낙담한 듯 보여 골을 넣을 수 있다고 독려했다”면서 “그 결과 승점 3점을 얻었고, 우리의 실력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날 벨기에는 전반 25분 알제리의 소피안 페굴리에게 페널티킥을 내줘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0-1로 마친 벨기에는 후반에 3명의 교체 카드를 모두 꺼내 들었다. 후반 1분 드리스 메르텐스를 시작으로 13분에는 디보크 오리기를, 20분에는 마루안 펠라이니를 각각 교체 투입한 것.
빌모츠 감독의 용병술은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25분 펠라이니가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고, 10분 뒤 메르텐스가 역전골로 승부를 갈랐다.
한편,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벨기에는 브라질 월드컵 H조 1위로 올라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