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그리스] 전범기 논란에 입 연 日 언론…내용보니 ‘적반하장’

입력 2014-06-20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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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S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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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

일본 언론이 전범기를 비판한 배성재 아나운서에게 비난의 화살을 겨누고 있다.

일본과 그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두 번째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 후 일본 도쿄스포츠는 배성재 아나운서의 전범기 비판을 문제 삼았다.

도쿄스포츠는 “끈질긴 한국, 이번에는 아나운서까지 일본 서포터에게 분노”라는 노골적인 제목의 기사에서 배성재 아나운서의 말을 인용한 후 “자국의 의견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듯 이야기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중국이나 한국 외에는 그다지 화제가 되지 않고 있다. 이번에도 한국의 네티즌들만 ‘일본이 미쳤다’, ‘아시아의 동료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었는데 더 이상하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배성재 아나운서의 의견에 동조하고 있다”고 비아냥 거렸다.

또한 “배성재 아나운서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인물인 것 같다. 2012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김연아의 은메달에 불복해 자신의 SNS에 ‘소치는 올림픽의 수치’ ‘푸틴, 동네 운동회를 할 거라면 우리를 왜 부른거냐’ 등의 문제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그리스 무승부, 전범기 응원’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그리스 무승부, 미친 거 아니야?”, “전범기 응원 역사를 잊었네” ,“역사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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