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해외 언론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정신력 무장을 요구했다.
미국 ‘야후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벨기에를 상대할 한국에게는 2002년 당시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은 마치 마술과도 같았던 2002년의 정신력을 기억해야 한다”며 “무패의 벨기에를 상대로 한국은 현재 암울한 상태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02년 한국 축구대표팀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홈그라운드에서 심판 판정의 이점까지 더해져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물리쳤다”고 전했다.
또한, 야후스포츠는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면서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이고르 아킨페프의 실수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알제리에는 2-4로 참패했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적어도 홍명보 감독은 한국 대표팀 멤버로 활약했던 2002년 당시 자신의 경험을 돌이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 경기장에서 조별리그 H조 3라운드 벨기에와의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금까지 1무1패를 거두며 H조 꼴찌에 머물고 있다. 16강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자력으로 진출할 수도 없는 상황.
한국이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벨기에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어 러시아가 알제리에 비기거나 이겨야 한다. 이후 한국은 러시아 혹은 알제리와 골 득실 차를 따져야 한다.
야후스포츠는 이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기적적인 승리로 자신의 준비가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