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산체스 운명의 서바이벌

입력 2014-06-2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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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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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빅매치 29∼30일 경기

소속팀 바르샤 동료에서 단판승부 적으로
‘핵이빨’ 수아레스, 콜롬비아전 출전 변수

2014브라질월드컵이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가운데 29일(한국시간)부터는 16강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16강전 이후로는 모두 단판 승부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승부차기를 펼친다. 떨어지면 짐을 싸야 하는 벼랑 끝 생존 경쟁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 될까.


● 브라질-칠레(29일 오전 1시·벨루오리존치)

2승1무로 A조 1위를 차지한 ‘삼바군단’ 브라질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그 중 4골을 네이마르 다 실바(FC바르셀로나)가 책임졌지만, 나머지 3골의 주인공이 모두 다를 정도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자랑한다.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도 등에 업고 있다. 칠레와의 역대 전적에서도 48승13무7패로 크게 앞서있다. B조 2위 칠레는 조별리그에서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에 0-2로 패해 1패를 당하긴 했지만, 공수에서 탄탄한 짜임새를 과시했다. 칠레의 ‘믿는 구석’은 에이스 알렉시스 산체스. 네이마르와 소속팀이 같은 그는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골을 뽑은 뒤 침묵하고 있다.


● 콜롬비아-우루과이(29일 오전 5시·리우데자네이루)

‘남미국가간 빅뱅’이다. 파죽의 3연승으로 C조 1위를 차지한 콜롬비아는 경기당 평균 3골씩을 뽑았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콜롬비아의 별’로 불리는 골잡이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3골)는 3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D조 2위 우루과이 공격의 핵은 ‘핵이빨’로 악명을 떨친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 여부에 따라 출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이 변수다. 수아레스가 결장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에 1-3으로 완패했던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출격한 2·3차전에선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제압하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콜롬비아와 우루과이는 브라질월드컵 남미예선에서 1승1패를 마크했다. 콜롬비아가 홈에서 4-0, 우루과이가 안방에서 2-0으로 각각 이겼다.


● 네덜란드-멕시코(30일 오전 1시·포르탈레자)

‘무적함대’ 스페인을 5-1로 침몰시키는 등 3연승으로 B조 1위에 오른 네덜란드와 A조 2위 멕시코의 맞대결이다. 역대 전적에선 네덜란드가 3승1무2패로 근소하게 앞서있다.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주도하는 네덜란드의 공격력이 견고함을 자랑하는 멕시코의 5백 시스템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별리그에서 브라질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AC아작시오)가 지키는 멕시코의 골문은 견고하기 그지없다.


● 코스타리카-그리스(30일 오전 5시·헤시피)

코스타리카는 ‘죽음의 조’로 불린 D조에서 “다크호스 역할에 그칠 것”이라던 당초 예상을 깨고 당당히 1위를 거머쥐었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16강에 오른 기세가 무섭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 허용했을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조엘 캠벨(올림피아코스)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끈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온두라스에 승리를 거두고 힘겹게 16강에 오른 C조 2위 그리스는 요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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