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0승 첫 테이프 끊나

입력 2014-06-27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28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 등판
다저스 선발 시즌 1호 10승 달성 관심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의 투수로 꼽히는 클레이튼 커쇼(26), 사이영상에 빛나는 잭 그레인키(31). LA 다저스는 강력한 선발진을 자랑하는 팀이다. 그러나 2014시즌 다저스에서 첫 번째 10승 고지에 오르는 영광의 주인공은 류현진(27·사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이 28일(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MLB닷컴은 26일 류현진의 선발등판을 예고했다.

현재 커쇼는 8승 2패, 그레인키는 9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레인키가 24일 샌디에이고전에서 10승에 올라서지 못하며 첫 10승 달성의 기회는 9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류현진에게 왔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시즌 류현진은 8월 3일(21번째 선발등판·시카고 컵스전)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는 이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시즌 15경기 만에 1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팀 뿐 아니라 내셔널리그 전체에서도 매우 빠른 편이다. 26일까지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1위는 세인트루이스 애덤 위인라이트와 신시내티의 알프레도 시몬으로 각각 10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류현진과 그레인키 등 4명의 투수가 공동 3위다. 리그 다승 1위와 승차가 단 1승으로 다승왕에도 도전할 수 있는 활약이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10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첫 승을 거둔 상대가 세인트루이스였다. 올해는 첫 만남이다.

류현진과 맞붙는 세인트루이스 선발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예 카를로스 마르티네스(23)다. 지난해 8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류현진과 만나 4.2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을 기록 했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11승을 올렸었다.

우완 투수인 마르티네스는 올해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등판하고 있다. 성적은 32경기 1승 3패 방어율 4.33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ushlkh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