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QS+ 호투 불구 시즌 4패… ERA 3.12

입력 2014-06-28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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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호투를 하며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수비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초 수비부터 94마일(약 151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세인트루이스의 타선을 3회초까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탈삼진 능력이 빛났다. 류현진은 1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경기 10탈삼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4회초 야디어 몰리나에게 왼쪽 폴대를 직접 때리는 1점 홈런을 맞아 동점을 내줬다. 시즌 6번째 피홈런.

또한 류현진은 1-1로 맞선 5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자니 페랄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중견수 반 슬라이크의 수비가 아쉬웠던 장면.

이후 류현진은 6, 7회초 수비에서 다시 안정감을 찾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지만, 결국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점 차의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총 7회까지 투구한 류현진은 101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져 9피안타 1볼넷 3실점 7탈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에 그쳤으나 피안타가 많았다.

이로써 류현진은 15번째 선발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돼 9승 4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3.12로 소폭 상승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노련한 투구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회말 디 고든이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것이 득점의 전부.

특히 선발 투수 마르티네스가 5회말 2아웃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세스 마네스, 샘 프리먼, 팻 네섹, 트레버 로젠탈에게 4 1/3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묶이며 추가 득점에 실패해 결국 1-3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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