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美축구, 발전하려면 정신무장 필요해”

입력 2014-07-02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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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미국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50) 감독이 선수들에게 정신력 무장을 주문했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아레나 폰테 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이날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인터뷰를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오늘 같이 큰 경기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지나치게 존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왜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지 못했나?”라고 물었다.

그는 “이 문제점을 바꾸는 데 몇 해가 걸릴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이는 분명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선수들은 적을 상대하는 방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월드컵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베테랑 공격수 랜던 도노반이 아닌 19세 신성 줄리언 그린을 뽑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그린은 이날 벨기에전에서 0-2로 뒤지던 연장 후반 2분 그림 같은 발리슈팅으로 만회골을 작렬시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것”이라면서 “그로 인해 미국 축구의 수준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많은 걸 이뤘다. 다음 단계는 2년 뒤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팀을 키우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지난 몇년간 팬들은 미국 팀과 미국 축구가 발전하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면서 “우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성장할 부분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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