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11월 요르단 원정 A매치

입력 2014-07-03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대표팀. 스포츠동아DB

내년 아시안컵 대비 차원…연내 한일전은 불투명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쓰라린 실패를 맛본 한국축구가 자존심 회복을 위한 본격 채비에 나선다. 한국은 11월 14일 암만에서 요르단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비 차원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일 “요르단과 11월 A매치를 하기로 이미 협의했다.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며 “중동 원정은 유럽 등 해외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차출하는 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혀 요르단 원정이 성사단계에 있음을 확인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된 한국은 개최국 호주를 비롯해 오만, 쿠웨이트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요르단은 일본,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함께 D조에 속해 있다. 따라서 11월 평가전은 양국 모두에게 득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요르단과의 역대 전적에서 2승2무로 앞서 있다.

반면 이날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로 촉발된 연내 한일전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신문은 일본축구협회(JFA)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일본이 올해 한국 원정을 떠난다. 대한축구협회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011년 8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한일전(0-3 한국 패)을 기점으로 양국은 홈앤드어웨이 계약을 했지만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과 동아시안컵 등으로 인해 일정이 계속 미뤄졌다. 닛칸스포츠의 한 기자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일본은 10월 유럽 원정 A매치를 치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9월과 11월 중 날짜를 잡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 하반기 A매치 스케줄을 살펴보면 9월(1∼9일), 10월(6∼14일), 11월(10∼18일) 각 2차례씩 A매치를 치를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 당시 격년제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정기전을 열자는 논의를 했다. 하지만 일본이 최근 제안한 적은 없다”며 “특히 독도 영유권, 교과서 문제, 위안부 문제 등 양국간의 냉기류에 비춰볼 때 (연내) 평가전은 오히려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yoshike3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