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홍명보 감독 아시안컵까지 유임…정몽규 회장이 사퇴 만류"

입력 2014-07-03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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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이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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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아시안컵까지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3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감독의 유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허정무 부회장은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고 했던 대표팀이 실망을 안겨드려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국민들의 모든 질책은 달게 받겠다.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다만 이 상황이 홍명보 감독 개인의 사퇴로 이어지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홍명보 감독은 벨기에 전 이후 사의를 표명했다.귀국 후에도 재차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하지만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직접 만류했다"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기에 1년이란 시간은 부족했다. 월드컵 실패에는 협회 책임이 더 크다" 며 협회 책임론을 강조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비록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아시안컵에서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는 국민들의 질책에 깊이 공감한다. 모든 비판을 수용하고 앞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 조 최하위의 부진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축구팬들은 "홍명보 감독 유임, 다른 카드가 없었나", "홍명보 감독 유임, 아시안컵에서 명예회복 하시길", "홍명보 감독 유임, 한번 더 믿음을 가져보자", "홍명보 감독 유임,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섰구나", "정몽규 회장 직접 만류, 그게 통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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