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사마자, AL 첫 등판 7이닝 1실점 ‘OS+ 호투’

입력 2014-07-07 0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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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사마자.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시즌 초반 ‘불운의 대명사’로 유명세를 치른 제프 사마자(29)가 트레이드 후 첫 번째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다 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사마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사마자는 지난 5일 제이슨 하멜과 함께 오클랜드로 이적했다. 시카고 컵스는 유격수 애디슨 러셀,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 외야수 빌리 맥킨니를 받았다.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카고 컵스와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르는 등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기회를 얻은 오클랜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

모든 시선이 집중된 이날 경기에서 사마자는 7회까지 총 108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을 던지며 4피안타 1볼넷 1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오클랜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특히 사마자는 가와사키 무네노리(33)에게만 2안타를 내줬을 뿐, 호세 바티스타(34)를 무안타로 봉쇄하는 등 중심 타선을 상대로 9타수 1피안타를 기록했다.

앞서 사마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나선 17경기에서 108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2승 7패에 그쳤다.

지독한 불운. 하지만 사마자는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는 오클랜드로 이적한 만큼 지독했던 불운에서 탈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오클랜드는 2점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결국 4-2로 승리를 거뒀고, 사마자는 이적 후 첫 승을 챙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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