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협회 “브라질, 미래 위해 최선 다하길” 위로

입력 2014-07-10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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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독일축구협회 페이스북.

[동아닷컴]

개최국 브라질을 대파한 독일축구협회가 브라질에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디오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에서 7-1 대승을 거두며 결승 부대를 밟았다.

이날 독일은 12개의 유효슈팅 중 7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후반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독일의 6점 차 승리는 팀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점수차다.

브라질은 이날 패배로 월드컵 최다우승국의 자존심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역사상 최악의 패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라질은 1954년 스위스 이후 60년 만의 개최국 한 경기 7실점이라는 수모를 당했다.

경기 후 독일축구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친애하는 브라질, 먼저 우리가 브라질에 머무는 동안 환대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다. 우리도 2006년 홈에서 준결승 탈락을 경험했기에 그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알고 있다”며 위로했다.

이어 “우리는 당신들이 최고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는 조언도 남겼다.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 역시 자신의 SNS에 위로 글을 남겼고, 수비수 페어 메르테사커도 FIFA 인터뷰에서 “브라질에 연민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개최국 브라질을 대파한 독일은 14일 오전 4시 리우 데 자네이루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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