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2년만에 톱10 노린다

입력 2014-09-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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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종목 273명 선수단 파견…역도·女축구 강세

북한 선수단 본진(2진)이 16일 입국했다.

북한올림픽위원회 김영훈 위원장과 손광호 부위원장, 김병식 선수단장 등 임원진과 역도, 사격 등에 나서는 87명의 선수단은 이날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곧바로 인천 구월동 아시아드선수촌으로 이동해 입촌했다. 북한선수단은 11일 1진과 이날 본진에 이어 19일, 22일, 28일 등 총 5차례에 나눠 입국한다.

이번 대회에 축구, 수영, 양궁, 육상, 복싱 등 14개 종목 150명의 선수 등 총 2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북한은 2002년 부산대회에 이어 12년 만에 ‘아시아 톱10’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부산에서 금메달 9개로 9위를 차지했던 북한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에선 각각 16위와 12위에 그쳤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북한은 이 기세를 몰아 인천에서도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한의 전략 종목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역도. 남자 56kg급 세계기록(용상 169kg) 보유자 엄윤철, 남자 62kg급 세계기록(합계 327kg) 보유자 김은국, 여자 역도 69kg급 림정심 등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3명이 모두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평양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15개를 쓸어 담으며 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그 다음은 아시아 정상으로 꼽히는 여자축구다. 북한여자축구는 지난해 동아시아선수권대회, 동아시아경기대회 등을 연속 석권했다. 이밖에 지난해 파리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혁봉-김정이 출전하는 혼합복식, 지난해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55kg급 우승자 윤원철이 나서는 그레코로만형 59kg급,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리세광이 출전하는 기계체조 남자 도마 종목 등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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