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성적 “AG 금 보인다”

입력 2014-09-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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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스포츠동아DB

진종오 2관왕 등 현재 금4 은3 동2 획득
선수 그대로 AG 출전 ‘모의고사 합격점’

한국사격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일 낭보를 전하며 2014인천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히고 있다.

6∼20일 스페인 그라나다에선 제5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진행 중이다. 세계사격선수권은 올림픽 다음으로 비중 있는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2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쿼터까지 걸려있어 북한은 아예 이 대회에 1진을 내보내고, 아시안게임에는 2진을 파견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단을 그대로 출전시켰다. 모의고사 성적은 기대이상이다. 선봉장은 ‘권총황제’ 진종오(kt·사진)였다. 진종오는 남자 50m 권총과 10m 공기권총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어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선 이대명(KB국민은행)-최영래(청주시청),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선 이대명-김청용(흥덕고)와 함께 은메달 2개도 합작했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3관왕 이대명은 단체전에서만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깜짝 금메달도 나왔다. 여자 10m 공기권총의 정지혜(부산시청)와 남자 25m 속사권총의 김준홍(KB국민은행)은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 정상에 섰다. 2012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도 여자 25m 권총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자신의 몫을 다했다. 이로써 한국은 15일까지 총 9개의 메달(금4·은3·동2)을 획득했다. 올림픽 출전 쿼터 역시 5개나 따냈다. 아직 대회가 남아있어 한국이 메달을 추가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주니어 부문에서도 14일 김세준, 박정우, 이경원(이상 상명대)이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5개의 메달(은3·동2)을 보탰다.

한국이 세계선수권 시니어 부문에서 4개의 금메달을 기록한 것은 사상 최초다. 이전까지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한 세계선수권은 1994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46회 대회였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스포츠권총(여·부순희), 스탠다드권총(남·이상학), 러닝타깃 10m 정상(여·김문선)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2010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50회 대회에선 금메달 4개가 나왔는데, 이 중 2개가 주니어 부문이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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