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25득점·박철우 10득점… 삼성화재,현대캐피탈에 완승

입력 2014-11-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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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레오. 스포츠동아DB

단독선두 탈환…여자부선 IBK기업은행, 인삼공사 완파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삼성화재의 2라운드 라이벌전. 현대캐피탈의 선발 세터는 권영민이 아닌 이승원이었다. 첫 세트 1-1에서 레오가 아가메즈를 블로킹으로 잡았다. 이어 지태환의 블로킹이 터졌다. 라이벌전답게 중반까지 팽팽했다. 19-17에서 곽동혁이 문성민의 백어택을 디그로 잡자 레오가 반격해 삼성화재가 먼저 20점째를 따냈다. 21-18에서 레오와 네트 위의 볼 다툼에서 득점을 했다. 김호철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해 오버네트로 만들어냈다. 레오가 고비에서 연속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켰다. 21-23에서 아가메즈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최민호의 속공을 이선규가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첫 세트가 25-21로 끝났다.

2세트도 첫 세트와 마찬가지로 현대캐피탈의 서브가 약했고 범실도 많았다. 반면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에 현대캐피탈의 공격은 2단으로 자주 연결됐다. 김호철 감독이 7-4에서 또 비디오 판독으로 실점을 득점으로 바꿨다. 12-10에서 지태환과 레오가 아가메즈 문성민을 또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오랜 랠리 끝에 레오가 또 공격을 성공시키자 세트의 주도권은 삼성화재에게 완전히 넘어가버렸다. 25-13의 완승이었다. 삼성화재는 1세트 4-1에 이어 2세트도 5-1로 블로킹에서 앞섰다. 3세트 7-7에서 권영민이 투입됐지만 경기의 양상은 변하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블로킹은 중요한 순간마다 터졌다. 박철우의 에이스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오른 삼성화재는 레오의 오픈공격으로 25-19 승리를 마감했다.

삼성화재의 공격성공률은 55%였고 현대캐피탈은 46%였다. 범실은 13-23으로 거의 2배 차이였다. 블로킹에서 12-4의 압도적 우위 덕분에 신치용 감독의 표현처럼 경기가 쉬워졌다. 레오는 25득점(공격성공 22, 블로킹 3) 박철우는 10득점(공격성공 7,서브 2, 블로킹 1)으로 삼성화재의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2승째이자 시즌 6승째(2패 승점18)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단독 선두를 탈환했고 현대캐피탈은 5패째(3승 승점10)를 당했다.

한편 같은 날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선 IBK기업은행이 세트스코어 3-0(25-19 25-17 25-14)으로 이겼다.

천안|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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