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0경기 ↑…올해 KLPGA, 체력이 우승 열쇠

입력 2015-01-22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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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R 대회도 늘어…웨이트트레이닝 등 체력훈련 중요

“체력이 우승의 열쇠다!”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015년에도 그 여세를 몰아간다. 2014년 27개였던 대회 수가 올해는 더 늘어 최대 30개까지 이를 전망이다. KLPGA는 12일 삼천리와의 조인식을 통해 대회 개최를 최종 확정하는 등 더 바쁜 2015년을 예고했다.

대회 증가로 선수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출전 기회가 많아지고 더 많은 상금을 획득할 수 있게 됐지만, 그만큼 부담도 늘었다. 시즌을 무리 없이 소화하기 위한 ‘체력 보강’이 더 절실해졌다.

10여년 전만 해도 여자골퍼들의 웨이트트레이닝은 금기사항 중 하나였다. 부드럽고 유연한 스윙을 해야 하는 골프의 특성상 근육을 만드는 웨이트트레이닝은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스윙훈련만큼 체력훈련이 중요하다는 것이 선수들의 생각이다.

대회 수 증가와 함께 4라운드 대회가 많아진 것도 체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2008년 25개 대회를 치렀던 KLPGA 투어에서 4라운드 대회는 고작 2개에 불과했다. 하이트컵챔피언십과 KB금융스타챔피언십(두산매치플레이 제외)이 4라운드 대회로 진행됐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27개 대회 중 4라운드 대회는 모두 7개로 늘어났다. 그 중 한국여자오픈, KLPGA챔피언십은 3라운드에서 4라운드로 확대됐다. 또 새로 신설된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넵스마스터피스는 처음에는 3라운드로 펼쳐지다 4라운드로 바뀌었고, 2011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한화금융클래식은 처음부터 4라운드 대회로 개최됐다.

여름 휴식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것도 체력의 중요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대회 수의 증가에 따라 7∼8월에도 대회가 열리고 있다. 2008년에는 7월 첫 주에 상반기 대회를 끝냈다. 그리고 하반기 첫 대회는 8월 마지막 주에 벌어졌다. 약 7주 간의 휴식기가 있었다. 그러나 2014년에는 휴식기가 2주에 불과했다. 브레이크 시즌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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