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한 조쉬 해밀턴(34)이 징계 문제로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만난 가운데 금지약물 복용보다 심각한 내용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해밀턴이 미국 뉴욕주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징계 문제로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징계 이유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 하지만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같은 날 해밀턴의 징계 이유가 금지약물 보다 나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지에서는 해밀턴의 과거 코카인 중독 이력을 거론하며 마약이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해밀턴은 알콜 중독도 겪은 바 있다.
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당초 해밀턴은 이번 2015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해 부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이달 초 어깨 수술을 받아 개막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해밀턴은 앞서 지난해 손가락, 어깨, 갈비뼈 등에 부상을 당하며 단 89경기에서 타율 0.263와 10홈런 44타점 OPS 0.74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어 해밀턴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 3경기에서 13타석 13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한 차례도 출루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지난해 부진은 LA 에인절스 이적 첫 해인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해밀턴은 LA 에인절스에서의 2년 간 2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와 31홈런 123타점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LA 에인절스는 해밀턴과 남은 3년간 902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 이번 시즌 연봉은 2540만 달러이며, 2016년과 2017년에는 무려 3240만 달러씩을 받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