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OK저축은행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수원｜김종원기자 won@donga.com
이번 시즌 ‘기적을 일으키자’는 모토로 나선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한국전력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3 25-23 18-25 15-11)로 힘겹게 뿌리쳤다. 2연승을 거둔 OK저축은행은 28일부터 대전에서 정규리그 1위 삼성화재와 5전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43득점한 OK저축은행 시몬은 5세트 매치포인트가 되는 서브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한국전력은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3세트 뼈아픈 역전패가 시리즈의 운명을 가름했다. 첫 세트를 25-22로 따내며 1차전 패배의 부담을 덜어낸 한국전력은 시몬의 중앙속공에 고전하며 2세트를 23-25로 내줬다. 3세트 20-16으로 앞서다 범실 때문에 주도권을 넘겨주고 23-25로 허무하게 역전패한 한국전력은 4세트 홈팬의 뜨거운 성원 속에 25-18로 세트를 만회하며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OK저축은행의 힘에 밀렸다. OK저축은행은 14-11에서 송명근의 공격으로 창단 첫 감격적인 챔프행을 확정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