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킹스밀 챔피언십 15언더파 269타 우승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출신
한국계 호주인 이민지(19)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왕 경쟁은 더욱 불이 붙었다.
이민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최종 4라운드 3홀 잔여경기에서 1타를 잃었지만,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역전 우승했다.
호주 퍼스에서 태어난 이민지는 10세 때 골프채를 잡았다. 아마추어 시절 호주를 휩쓸었고,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8)가 프로로 전향한 뒤 아마추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실력파다. 지난해 12월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는 앨리슨 리와 공동수석으로 통과했다. 시즌 개막 전 김효주(20·롯데), 김세영(22·미래에셋), 장하나(23·비씨카드)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시즌 초 JTBC파운더스컵부터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후보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장타가 특기인 이민지는 4라운드에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되기 전 15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이글을 잡아내 4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잔여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보기를 적어내며 위기를 맞았지만, 나머지 2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3언더파 271타를 쳐 2위를 차지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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