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양상민, 팬 선정 6월 MVP “예상 못한 수상, 감사하다”

입력 2015-07-03 09: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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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번 시즌 중앙 수비수와 풀백을 오가며 멀티플레이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푸른 늑대’ 양상민이 수원 팬들로 구성된 ‘블루윙즈미디어’가 선정하는 풋풋(foot·foot)한 한줄 평점에서2015 시즌 6월 MVP의 영예를 안았다. 수비수가 월간 MVP에 선정 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양상민은 수원이 6월에 치른 6경기 중 5경기에 출전하여 수원 수비를 이끌었다. 출전한 5경기에서 양상민이 받은 평균평점은 6.76점이다.


본래의 포지션인 왼쪽 풀백 뿐 아니라 중앙수비까지 소화하고 있는 양상민은 구자룡, 연제민 등 상대적으로 어린 수비수들로 구성되어 있는 수원 수비라인에 경험을 불어 넣어 수비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6월 MVP에 선정된 양상민은 “예상치 못한 수상이라 얼떨떨하다. 팬들이 뽑아 준 상이라 의미가 큰 것 같다. 항상 열렬히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또한 부족한 나를 믿고 기용해주신 감독님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 잘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변에 어린 (구)자룡이나 고참 (곽)희주 형이 많이 도와줘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아내한테도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 경기가 많아서 힘들었는데 아내가 내조를 잘해 준 덕분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월 MVP에 선정됐던 정대세가 6.56점으로 2위, 부상에서 회복 후 17일 제주전과 21일 전북 전에서 연속 멀티 골 능력을 과시한 산토스가 6.46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단은 양상민의 MVP 선정을 기념해 특별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양상민이 실제로 입고 뛴 레트로 유니폼 경매해 낙찰 된 팬에게는 MVP 시상 기회를 주고, 낙찰 금액은 사회공헌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매 이벤트는 3일 오후 구단 페이스북에서 진행된다.


한편, 6월 MVP 양상민에 대한 시상은 오는 8일 전남과의 경기에 앞서 진행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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