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 초정탄산수오픈 선두…3년7개월만에 우승 기회

입력 2015-07-10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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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김혜윤(25·비씨카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 with SBS(총상금 5억원)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3년 7개월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혜윤은 10일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다. 5언더파 67타를 친 고진영(20·넵스), 이정화(21)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김혜윤은 2012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이후 우승이 멈춰있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2위다.

김혜윤은 “(누구보다)우승하고 싶다. 그동안 후반에 무너지는 일이 많았는데 실력이 부족했다. 또 우승과 인연도 없었던 것 같다.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니 연습하는 길 밖에 없다. 내일도 오늘처럼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 중인 고진영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4월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최근 무릎 부상으로 성적이 부진했다. 다행히 휴식을 취하면서 조금씩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 밖에 하지 않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직 우승에 큰 욕심을 내지는 않았다. 고진영은 경기 뒤 “휴식을 취했지만 아직 무릎 통증이 남아 있다. 생각처럼 좋은 스코어가 나오는 코스는 아니었지만 기회가 있을 때 타수를 줄였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마음을 비우고 내 스타일대로 경기하겠다”고 마음을 다스렸다.

‘버디 퀸’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시키며 한꺼번에 2타를 줄인 조윤지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US여자오픈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탓에 상금랭킹 1~2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이정민(23·비씨카드)는 불참했다. 전인지와 이정민은 US여자오픈에 출전 중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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