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불펜은 삼성?…새로운 강자는 NC!

입력 2015-07-16 14: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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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올해 7회까지 리드한 42경기서 41승
-임창민·김진성·이민호 트로이카 막강
-가장 뒷문 헐거운 구단은 롯데&두산


정상급 마무리 투수는 우승에 도전하는 강팀의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그러나 현대야구에선 갈수록 단 한명의 마무리 투수가 아닌 강력한 필승조의 역할과 비중이 커지고 있다. 아무리 강력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어도 7~8회를 지킬 수 있는 필승조가 없다면 결코 호성적을 기대할 수 없다. 삼성은 2012년 5월 23일부터 2014년 5월 27일까지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무려 144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오승환(한신)과 함께 최강 셋업맨 안지만이 큰 역할을 했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필승조는 어떤 팀이 보유하고 있을까. 삼성과 선두를 다투고 있는 NC다. 15일까지 NC는 올 시즌 7회까지 리드한 42경기에서 41승(승률 0.976)을 거뒀다. 16세이브를 기록한 임창민, 4홀드3세이브를 올린 김진성, 10홀드의 이민호가 단단히 뒤를 책임졌다.

2위는 전통의 불펜 강호 삼성으로, 7회까지 앞선 경기에서 39승2패로 승률 0.951을 올렸다. 임창용이 3.07의 방어율로 16세이브, 안지만이 3.00의 방어율로 20홀드로 수확했다.

3위는 막내구단 kt다. 올 시즌 7회까지 리드한 경기가 27차례였고, 그 중 25번을 이겼다(승률 0.926). 5승9세이브의 장시환과 방어율 2.28에 9이닝당 11.8개의 삼진을 잡은 김재윤의 역할이 컸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kt는 1군 데뷔 시즌 필승조를 완성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했다.

넥센~SK~LG~KIA~한화가 그 뒤를 이었다. 불명예스러운 9~10위 승률의 필승조는 롯데와 두산이다. 7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롯데는 31승6패(0.838), 두산은 38승8패(0.826)를 각각 기록했다.

필승조가 승리를 지키지 못했을 때 그 충격은 1패 이상이다. 특히 포스트시즌으로 무대가 바뀌었을 때 그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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