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올스타전] 역대 가장 진지한 올스타전? 양 팀 모두 필승 다짐

입력 2015-07-16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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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에 임하는 양 팀 감독과 주장들이 모두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7시 개최되는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경기를 하루 앞두고 16일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최강희 감독, 슈틸리케 감독과 양 팀 주장 차두리, 염기훈이 참석했다.

이날 양 팀 감독은 모두 진지한 태도로 필승의지를 다졌다.

먼저 최강희 감독이 “2015 올스타전 감독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 내일 경기를 많이 기대하고 있다. 생각보다 슈틸리케 감독님이 진지해서 A매치를 준비하는 분위기라 선수들과 진지하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기대하셔도 좋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있었다. 선수들이 이적 등으로 이탈한 점 등에서 상대보다 우리가 더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선발 명단 힌트를 줄 수는 없다. 내일 이전에 누가 또 이적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기훈 등 선수들과 준비 잘 하겠다”고 화답했다.

팀 최강희 주장 차두리도 “마지막 올스타전이기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님이 아무리 준비를 하셔도 문제없이 우리가 이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대 팀을 도발했다.

그러자 팀 슈틸리케 주장 염기훈도 “(차)두리 형에게 마지막 올스타전 패배의 기억으로 남게 해주고 싶다. 하루 모여서 훈련하지만 내일 많은 골을 넣어 세리머니 등으로 팬 분들께 즐거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골로 승리하겠다”고 답했다.

예상 스코어를 묻는 질문에도 최강희 감독과 차두리 모두 “우리가 3-1, 4-1로 이길 것”이라 말했고,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가 후반 추가 시간 자책골을 넣어 우리가 3-2로 이긴다”고 응수했다. 염기훈도 “우리가 4-2로 승리할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K리그 클래식에서 강력한 공격 전술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전북 현대를 단독 선두로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과 철저한 실용축구를 기반으로 한 울리 슈틸리케 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의 지략대결과 함께 양 팀 감독간의 눈치싸움으로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안산=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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