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은 코리언 슈퍼데이? 김민휘, 김시우, 장하나 동반 우승 기대

입력 2015-07-19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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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 슈퍼데이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김민휘(23)와 김시우(20·CJ오쇼핑), 장하나(23·비씨카드)의 미국 남녀 프로골프투어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김민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의 RTJ 트레일 골프장 그랜드내셔널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우승상금 63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민휘는 공동선두 스콧 피어스와 리키 반스(이상 미국·13언더파 200타)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바바솔 챔피언십은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 열리는 대체 대회다. 총상금 35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메이저 대회에 나가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다. 우승자에게는 일반 PGA 투어 우승과 동등한 자격을 준다.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골프 개인과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민휘는 2011년 프로 전향 후 계속해서 PGA 문을 두드렸다. 2013년부터 2년 동안 PGA 웹닷컴(2부) 투어를 거쳐 올해부터 PGA 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루키에게 PGA 투어는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시즌 초 두 차례 진행되는 리셔플(출전권 재조정)을 걱정해야 했다. 불안한 생활을 계속하던 김민휘는 4월 취리히클래식에서 시즌 첫 톱10(공동 8위)을 기록하며 겨우 한숨을 돌린 상태다.

PGA투어 최연소 퀄리파잉스쿨 통과 기록(17세5개월6일)을 갖고 있는 김시우는 프로 첫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해이워드 스톤브래어TPC(파70)에서 열린 웹닷컴투어 스톤브래어 클래식(총상금 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0타를 쳐 제이미 러브마크(미국) 등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LPGA투어에서는 우리 선수들까지 우승경쟁을 펼친다. 루키 장하나와 백규정(20·CJ오쇼핑)이 같은 날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마라톤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1~2위에 올라 최종일 우승을 다툰다. 장하나가 11언더파 202타로 1위, 백규정은 1타 뒤진 2위(10언더파 203타)다. 이날만 6타를 줄인 최운정(25·볼빅)도 10언더파 204타로 3위에 자리했다.

미국 PGA와 LPGA 투어에서 한국선수가 같은 날 동반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2008년 재미교포 앤서니 김(AT&T내셔널)과 이선화(아칸소 챔피언십)가 같은 날 우승한 바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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