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코치 “나바스, 맨유 갔어야 했다”

입력 2015-09-03 1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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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코스타리카 골키퍼 코치 루이스 가벨로 코네호(55)가 최근 이적이 무산된 케일러 나바스(29·레알 마드리드)에 대해 언급했다.

3일(한국시각) 유럽 축구 전문매체 ‘트라이발 풋볼’은 코네호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네호는 나바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가길 바랐다고 밝혔다. 그는 “(맨체스터행) 기회가 단지 몸값 뿐만 아니라 그에게 매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코네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남길 원했다. 세계의 모든 선수들이 레알 마드리드같은 팀에서 뛰길 원한다. 그는 경쟁력이 있는 선수가 그래서 팀에 잔류해서 자신의 출전기회를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네호는 “케일러의 상황은 스포츠보다는 정치적이었다”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다비드 데 헤아를 데려오고 싶어할 무렵부터 스페인축구협회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1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와 데 헤아와 이적에 합의했지만 마감시한에 임박해 서류 문제가 불거지며 끝내 무산되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맨유는 나바스를 원했고 결국 양팀은 두 선수를 맞바꾸는 방향으로 논의했지만 무산되면서 두 선수는 모두 잔류하게 됐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나바스에게 등번호 1번을 부여하면서 주전 골키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고 나바스 역시 잔류를 원했다. 그러나 이적 과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나바스를 보내기로 결정함에 따라 나바스는 구단에 적지 않은 상처를 받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데 헤아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경우 나바스의 입지는 또 다시 흔들릴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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