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조영훈이 30일 잠실 두산전 3회초 무사 1·3루서 7-0으로 달아나는 우월3점홈런을 터트린 뒤 홈에서 선행주자 에릭 테임즈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5위 전쟁 SK·한화·KIA 나란히 승리
716만3865명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
1위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NC가 시즌 막바지까지 식을 줄 모르는 기세를 뽐내고 있다. 어느새 선두 삼성의 뒷모습이 다시 눈앞까지 다가왔다.
NC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7-5로 크게 이겼다. 1위 삼성과의 간격은 다시 1.5경기차. 삼성이 4연패를 당하는 동안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리며 막판 대반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사실 승리에 대한 감독의 욕심은 끝이 없다. 매 경기 다 이기고 싶은 게 당연하다”면서도 “지나고 보니 이기고 싶어서 욕심을 낸다고 다 이기는 것도 아니더라. 그냥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매 경기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을 비운 자가 더 무서운 법이다. NC는 1회부터 에릭 테임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 무사 1루서 두산 선발 앤서니 스와잭이 손시헌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 당하자 급히 구원등판한 다음 투수 이현호를 곧바로 두들겨 2점을 더 뽑았다. 3회에는 시즌 내내 백업으로 제 몫을 해냈던 조영훈이 이현호에게서 시즌 8호 우월3점홈런을 빼앗았다. NC는 8회에도 6안타 3볼넷으로 대거 8득점해 승리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민우가 3회 무사 1루서 2루 도루에 성공해 NC는 올 시즌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팀 200도루 고지를 밟았다. 또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도전하는 테임즈도 1회 2사 1루서 2루를 훔쳐 대기록에 도루 1개만 남겨뒀다. 테임즈는 5회 좌중월솔로홈런을 터트려 홈런 숫자를 46개로 늘렸다. 그야말로 거칠 게 없는 NC의 막판 스퍼트다.
반면 삼성은 대전 한화전에서 6-18로 대패해 충격에 휩싸였다. 6위 한화는 올 시즌 홈 최종전에서 신성현의 만루홈런(3회·시즌 4호)을 비롯한 장단 17안타로 대승을 거두고 5위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문학에선 5위 SK가 LG를 8-1로 꺾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정상호가 4회 결승 적시타와 7회 쐐기 3점홈런 등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선발 크리스 세든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째(5패)를 챙겼다. 7위 KIA도 사직에서 김주찬(3회1점·시즌 18호)-이범호(3회2점·시즌 27호)의 홈런 2방을 앞세워 롯데를 13-1로 완파하고 SK와 2게임차를 유지했다. 그러나 롯데는 5위 경쟁 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4만3455명이 입장해 누적관중 716만3865명으로 2012년의 715만6157명을 넘어서는 역대 한 시즌 최다관중 신기록을 작성했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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