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윤 결승득점…삼성생명 ‘행운의 3연승’

입력 2016-01-05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EB하나은생 경기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52-51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후 삼성생명 배혜윤(24번)과 고아라(10번)가 춤을 추며 즐거워하고 있다. 용인|김종원기자 won@donga.com

초반 난조 불구 KEB하나에 1점차 승
종료 직전 첼시 리 자유투 실패 ‘행운’

삼성생명이 KEB하나은행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4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여자프로농구’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8.5초를 남기고 터진 배혜윤(6점)의 결승 골밑슛에 힘입어 52-51, 한 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삼성생명은 경기 내내 외곽슛 난조로 인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승운이 따랐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5분 동안 단 5점에 그치면서 KEB하나은행에 끌려 다녔다. 경기 종료 30초전까지 KEB하나은행에 47-51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경기 종료 26.4초를 남기고 급하게 던진 앰버 해리스(13점)의 3점슛이 운 좋게 백보드를 맞고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50-51로 추격에 나선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8.5초전 이미선(5점·5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은 배혜윤의 골밑슛이 림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52-51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했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EB하나은생 경기가 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생명 해리스가 KEB하나은행 강이슬을 밀착수비하고 있다. 용인|김종원기자 won@donga.com


위기는 있었다. 삼성생명은 경기종료 2.5초전 상대 센터 첼시 리(17점·7리바운드)에게 파울을 범해 자유투 기회를 내줬다. 첼시 리가 2개중 1개만 성공시켜도 연장전을 치러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행운의 여신은 삼성생명의 손을 놓지 않았다. 첼시 리는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놓쳤다. 삼성생명은 KEB하나은행 강이슬(10점)에게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허용했지만 해리스가 블록슛으로 이를 차단하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이어간 삼성생명은 시즌 9승(10패)째를 올렸다. 이로서 여자프로농구 중위권 경쟁 중인 팀들이(KEB하나은행, KB스타즈, 신한은행, 삼성생명)이 모두 동률을 이루며 공동 2위만 무려 4팀이 됐다.

용인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