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의 역습 “6강PO싸움 누가 끝이래”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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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LG 길렌워터(오른쪽). 스포츠동아DB

SK, 김선형 활약 속 김민수 부상회복
LG도 최근 3연승…용병듀오 상승세


5라운드 일정에 돌입한 2015∼2016시즌 남자프로농구는 일찌감치 6강이 굳어진 모양새다. ‘너무 일찍 6강이 가려져 플레이오프 경쟁이 맥 빠진 것 아니냐’는 평가다. 틀린 말이 아니다. 6위 삼성(20승17패)과 공동 7위 kt, SK(이상 14승23패)의 간격은 6경기차다. 장기 연승 없이는 줄어들기 쉽지 않은 격차다.

그러나 스포츠에는 늘 변수가 있는 법이다. SK와 LG(12승25패)가 변수의 진원지다. SK는 2∼3라운드에서 4승14패에 그쳤지만 2·3쿼터 외국인선수 2명 동시 출전이 시작된 4라운드 들어 경기력을 회복하며 5승4패를 기록했다.

데이비드 사이먼, 드워릭 스펜서, 김선형이 꾸준히 활약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민수도 힘을 보태면서 내·외곽 공격 면에선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팀이 됐다. 2일에는 1위 모비스(26승12패)를 90-70, 20점차로 대승했다. 김민수는 “우리는 아직 6강을 포기하지 않았다. 가능성이 남아있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LG도 복병이다. 기본적으로 외국인선수들의 득점력이 무척 좋다. 트로이 길렌워터(4라운드 평균 28.4점)와 샤크 맥키식(4라운드 평균 14.6점)은 4라운드에 무려 평균 43점을 합작했다. 10개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린 용병 듀오가 바로 이들이다.

여기에 최근 3연승 동안에는 국내선수들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자신감이 제대로 붙었다. 시즌 첫 3연승을 거두는 동안 2승은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동부와 KGC를 상대로 챙겼다. LG 김영환은 “선수들이 자신감이 붙었다. (6강) 희망을 버리지 않고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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