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K저축은행 시몬이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와의 홈경기 도중 블로킹 위로 강력한 스파이크를 작렬하고 있다. 안산|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OK저축은행 3연승 ‘선두 질주’
2연패 삼성화재, 준PO행 위기
OK저축은행이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2연패의 삼성화재는 준플레이오프 티켓이 더욱 멀어져갔다.
OK저축은행은 2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0(25-23 26-24 33-31) 완승을 거뒀다. 19승째(8패·승점 59)다. 삼성화재는 10패째(16승·승점 44)다.
주전 세터 이민규의 부상으로 투입된 곽명우가 55개의 세트를 성공시키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22득점한 송명근이 77%의 엄청난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OK저축은행은 공격득점에서 65-44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삼성화재는 서브 7-5, 범실 11-26으로 앞섰지만 화력에서 뒤진 것이 뼈아팠다.
두 팀 모두 경기를 앞두고 긴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선두를 위협받는 OK저축은행보다는 삼성화재가 더 급했다. 3위 대한항공과 승점 8점차. 준플레이오프를 위해선 승점을 3점차 이내로 좁혀야 하지만 갈 길이 멀었다.
첫 세트. 삼성화재가 8-4로 앞선 가운데 사고가 났다. 삼성화재 이선규가 다이렉트킬을 시도하는 순간 이를 막으려던 이민규가 쓰러졌다. 어깨 부상으로 응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변수였다. 앞서가던 삼성화재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OK저축은행은 16-16에서 뒤집었다. 20점 이후 OK저축은행 시몬과 삼성화재 그로저의 서브 대결이 이어졌다. 세트의 마무리는 시몬이었다. 24-23에서 2인 블로커를 뚫고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1세트 6개의 공격을 모두 성공시킨 송명근이 2세트에도 여전했다. 11차례 공격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켰다. 후위의 중앙 파이프공격, 전위 때 빠른 공격에 삼성화재의 블로킹이 속수무책이었다. 여전히 70% 가까운 공격성공률의 OK저축은행에 비해 삼성화재는 50%를 넘지 못했지만 경기는 팽팽했다. 범실 때문이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 9개, 2세트에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송명근의 시간차 공격에 이은 서브로 또 세트를 따냈다.
속공을 많이 사용하는 곽명우의 분배에 삼성화재 블로킹이 이날 따라 무기력했다. 기세를 탄 OK저축은행은 3세트도 12-6으로 크게 앞서갔지만, 삼성화재는 듀스까지 따라붙었다. OK저축은행은 팽팽한 대포전쟁 끝에 31-31에서 시몬의 백어택과 박원빈의 블로킹으로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곽명우는 3세트에만 시몬에게 19득점을 배달했다.
안산 l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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