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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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후배 리오넬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 철회를 희망했다.

메시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칠레와의 코파 아메리카 2016 결승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하며 우승컵을 놓친 뒤 눈물을 흘렸다.

또 다시 메이저대회 우승 타이틀을 놓친 메시는 경기 후 “매우 중요한 승부차기를 실축했다. 많이 노력했지만 대표팀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는 사실이 정말 슬프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경력은 이걸로 끝”이라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마라도나는 28일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를 통해 “메시는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그는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서야 한다”며 메시가 대표팀 은퇴 선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2번 연속 칠레에게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내줬지만, 아르헨티나 축구의 위대함이 사라진 건 아니다. 우리는 다시 일어나야 한다. 우리는 메시를 외로운 곳으로 몰아넣었다. 메시는 다시 합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라도나는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부패를 비난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