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싸움, 전북현대 독주?
-3파전 양상의 득점왕 경쟁
-관중 동원 1위는 FC서울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이 반환점을 찍었다. 정규 33라운드에 스플릿 5라운드까지 총 38라운드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현재 절반인 19라운드를 소화했다. 우승 레이스와 득점왕 경쟁, 관중 등 3가지 포인트로 전반기를 돌아보고 후반기를 조망해본다.
● 선두 싸움, 이변은 없다? 변수는 있다!
순위표 맨 위에 자리 잡은 팀은 전북현대다. 10승9무의 전북은 개막 이후 19경기 연속무패행진을 달리며 승점 39로 2위 그룹 FC서울과 울산현대(이상 승점 31)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시즌 전 공격적인 선수 영입으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예고했던 만큼,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유일한 대항마’로 꼽혔던 서울이 ‘최용수→황선홍’의 사령탑 교체 과정에서 주춤한 덕도 봤다.
서울은 황선홍 신임 감독 취임 이후 1무2패에 그치는 등 최용수 전 감독이 중국으로 떠난 뒤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쳤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심판매수 파문’을 일으킨 전북은 8월 중순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된다. 올 시즌 승점 감점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경남FC는 심판매수 사건으로 벌금 7000만원과 승점 10 감점 조치를 받았다. 상벌위에서 결정할 징계 수위에 따라 후반기 선두 경쟁이 요동칠 수 있다.
● 득점왕 싸움은 2파전? 3파전?
전반기 득점왕 싸움은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FC 티아고가 13골로 1위에 올랐고, 정조국(광주FC·12골)과 아드리아노(서울·11골)가 뒤를 쫓고 있다. 지난해 15골을 뽑으며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던 아드리아노는 올 시즌 개막 이전부터 득점왕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티아고와 정조국의 활약은 예상 밖이다. 지난해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25경기에 출장해 4골에 머물렀던 티아고는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고도 못 막는’ 왼발을 무기로 골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정조국의 부활은 더 놀랍다. 지난 2년간 서울에서 단 1골에 그치며 ‘잊혀진 선수’가 됐던 정조국은 올 시즌 광주로 이적한 뒤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선수들 중 독보적이다. 아드리아노의 득점 페이스 또한 남다르지만, 17라운드 성남전에서 퇴장을 당한 여파로 향후 4경기 더 결장할 수밖에 없는 점이 아킬레스건이다.
● 관중 1위 구단은 서울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3일 발표한 전반기 관중 현황에 따르면, 클래식 평균 관중은 8424명이었다. 당초 목표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7461명보다는 1000명 가까이 늘었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평균 관중 1위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이다. 서울은 경기당 1만8895명을 동원해 2위 전북(1만5785명), 3위 수원삼성(1만4048명)을 따돌렸다.
경기당 1만 관중을 넘어선 팀은 12개 구단 중 이들 3개 구단뿐이다. 유료관중이 가장 많은 구
단도 서울이었다. 서울은 경기당 1만6383명의 유료관중을 기록했다. 유료관중 비율이 86.7%다. 평균 관중 대비 유료관중 비율이 가장 높은 구단은 포항(97.3%)이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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