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타자 출전’ 김현수, 1안타 1볼넷 1득점, 팀은 패배

입력 2016-09-01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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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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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한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 출루로 제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현수는 1일(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1번 타순 출전이었다.

이날 김현수는 상대 우완 선발 애런 산체스를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도 유격수 땅볼로 아웃 당했다.

5회말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산체스의 4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터트렸다. 이 안타로 김현수는 토론토 전 6경기 연속 안타이자 타석에 들어선 8경기에서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안타로 1루를 밟은 김현수는 후속타자 조나단 스쿱의 안타 때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질주했다. 좌익수 방향의 안타였지만 3루까지 전력 질주한 김현수의 적극성이 빛났다. 3루에 도달한 김현수는 상대 수비 실책 때 홈을 밟으며 시즌 32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어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나선 김현수는 바뀐 투수 호아킨 베누아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선구안을 뽐냈다.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 전 2안타 이후 3경기만의 멀티 출루였다. 이번 시즌 김현수의 멀티 출루 경기는 무려 46%에 달한다.

볼넷으로 1루에 나간 김현수는 후속타자 스쿱이 병살타를 치면서 2루에서 아웃돼 득점을 추가하는 데는 실패했다.

팀이 1-5로 뒤진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로베르토 오주나를 상대한 김현수는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6에서 0.315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9회말 2사 후 스쿱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결국 토론토에 3-5로 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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