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도이치방크 공동15위…PGA PO 4차전까지 출전 확보

입력 2016-09-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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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스포츠동아DB

김시우. 스포츠동아DB

남자골프의 새 에이스 김시우(21·CJ대한통운·사진)의 질주가 거침없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치방크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에서 공동 15위에 오르며 사실상 4차전(투어챔피언십)까지 출전 티켓을 확보했다.

김시우는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노턴의 TPC보스턴에서 끝난 도이치방크 챔피언십 종료 기준으로 페덱스랭킹을 18위까지 끌어올리면서, 4차전 투어챔피언십 진출이 유력해졌다. 페덱스 포인트 1596점을 확보해 최종전 진출 예상 포인트 1550점을 훌쩍 뛰어 넘었다.

10일부터 열리는 3차전 BMW챔피언십은 70명만 출전한다. 컷오프가 없어 김시우가 꼴찌를 해도 투어챔피언십 진출 최하 순위인 30위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거의 없다.

페덱스 순위는 각종 대회의 출전 자격을 주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이미 3주 전 윈덤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2년 동안 PGA 투어 카드를 받아둬 시드 걱정은 없다. 그러나 마스터스와 PGA챔피언십을 제외하고 US오픈과 디오픈 출전권은 받지 못했다. 김시우가 투어챔피언십 진출을 새로운 목표로 세웠던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상 투어챔피언집 출전을 확정지은 만큼 남은 2장의 메이저 직행 티켓도 모두 받아낼 수 있게 됐다.

남은 목표는 세계랭킹 50위 진입이다. 김시우는 6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처음 60위 이내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주 62위에서 59위로 3계단 끌어올렸다.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앞으로 출전할 대회는 컷오프가 없는 특급대회들이 줄을 잇고 있다.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은 물론 10월부터 시작되는 2016∼2017시즌 CIMB클래식과 HSBC챔피언스는 모두 컷오프가 없다. 이제부터는 즐기면서 남은 목표를 이뤄갈 계획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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