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 데뷔 첫 20홈런의 두 가지 의미

입력 2016-09-20 20: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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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초 1사 1, 2루에서 LG 오지환이 한화 윤규진을 상대로 시즌 20호 우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대전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동아닷컴]

프로야구 LG트윈스 오지환(26)이 자신의 데뷔 첫 2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 가지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첫 번째는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유격수 중 최초의 20홈런, 두 번째는 LG 토종 내야수로는 24년 만의 20홈런 고지를 밟은 것이다.

오지환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7회초 한화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날 LG의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은 2회 첫 타석에서는 땅볼로 물러났지만 4회 2루타를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어진 5회초 삼진으로 물러났던 오지환은 7회초 팀이 6-3으로 앞선 1사 1,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개인 통산 최초로 20홈런을 넘긴 오지환은 이 홈런으로 1992년 송구홍에 이어 24년 만에 LG 구단 역사상 토종 내야수(포수 제외) 20홈런 고지를 밟는 동시에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유격수 중 처음으로 20홈런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한편, 지금까지 LG 유니폼을 입었던 토종 내야수 중 20홈런을 기록한 것은 1992년 송구홍이 유일했으며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LG와 두산 유격수 중 20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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