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KIA-SK 5위 전쟁, 경우의 수는?

입력 2016-09-2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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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SK 김용희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시즌 막판까지 순위 싸움은 이어진다. 사실상의 ‘4위 결정전’은 끝났지만, 이제 5위 자리를 두고 마지막 경쟁이 이어진다. KIA가 4위 LG와의 마지막 일전에서 패배하면서 5위 자리 수성에 나서게 됐다.

미리 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불렸던 27일 광주 LG-KIA전에서 LG가 웃은 뒤 두 팀은 3경기차로 벌어졌다. LG는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거두면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짓는다.

5위 KIA와 6위 SK는 2경기차, 잔여경기는 각각 5경기, 4경기다. KIA가 자력으로 5위를 확정하려면 최소 3승이 필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3승2패를 거두면 승률 0.490으로, SK가 4경기 전승을 했을 때 승률 0.486을 앞선다. SK가 3승1패를 하게 되면 승률 0.479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KIA가 2승3패를 해도 0.483으로 승률에서 앞선다. SK가 2승2패로 반타작에 그치면, KIA는 1승만 추가해도 승률에서 앞선다. SK와 달리 무승부가 한 차례 있는 KIA가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순위표 바로 아래에 있는 삼성과 경기가 KIA는 2경기, SK는 1경기 남았다. 4연승 중인 삼성 역시 잔여 7경기에서 5강 가능성이 아직은 남은 상태다. 만약 KIA가 3승2패를 하고 삼성이 7전 전승을 거두면 70승1무73패로 동률이 된다. 현재 두 팀의 상대전적은 7승7패로 동률. 삼성이 전승을 할 경우 남은 KIA전도 승리한다는 것이기에 상대전적에서 앞서 가을야구 티켓을 가져갈 수도 있다. 삼성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KIA의 승패 추이에 따라 맞대결 결과가 중요해지게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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