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2연패, ‘뜨거운 안녕’ 이용대-유연성

입력 2016-10-03 17: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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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이용대(오른쪽). 스포츠동아DB

3년간 호흡을 맞춘 두 파트너는 고별무대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의 마지막은 뜨거웠다.

이용대-유연성은 2일 2016 빅터코리아오픈배드민턴 마지막날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쥔후이-류위천에 2-1(16-21 22-20 21-18)로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이날은 2013년 10월 처음 호흡을 맞춰, 이듬해 8월부터 2년 넘게 랭킹 1위를 놓치지 않았던 둘의 고별전이었다. 이용대는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유연성은 대표팀에 남아 새 파트너를 찾는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던 리우올림픽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둘은 코리아오픈을 고별전 무대로 삼았다. 코리아오픈슈퍼시리즈는 연간 12회 열리는 세계배드민턴연맹 승인 2등급 대회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다음으로 권위 있는 국내 최고의 대회다. 국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에 최적의 무대였다.

한편 리우올림픽 유일한 메달리스트인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은 세계랭킹 6위 뤄잉-뤄위(중국)를 2-0(21-13 21-11)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혼합복식 랭킹 1위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는 정쓰웨이-천칭천(중국)을 2-0(21-14 21-19)으로 제압하고 일주일 전 일본오픈 결승전 패배를 설욕했다. 22일 랭킹 1위 등극 이후 첫 우승.

한국은 이번 대회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동메달 3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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