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구단 준비 ‘저니맨 외인구단’ 3차 공개 테스트 실시

입력 2016-10-24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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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저니맨’ 최익성 대표가 이끄는 저니맨 외인구단(이하 외인구단)이 23일 서울 구의야구장에서 독립구단 창단준비 3차 공개테스트를 실시했다.

고교졸업자들의 대학진학이 결정되고 프로구단 방출선수가 확정되는 11월 최종 트라이아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0여명의 기존 합류선수들과 15명의 테스트 참가자들이 몰렸고,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며 테스트에 임했다.

외인구단이 최종 트라이아웃 전에 3차례의 공개테스트를 따로 실시한 이유는 체계적인 훈련과 팀훈련에 목마른 선수들을 위한 배려였다. 대부분 모교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프로의 꿈을 이어가는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테스트는 우천관계로 지연되어 4시가 넘어 끝이 났고, 테스트 이후 참가선수들과 최 대표는 개별적으로 1:1 면담도 진행했다. 1:1 면담은 현재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험난한 프로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근성과 인성도 중요시하는 외인구단의 전통이다. 현재 합류 선수들도 공개테스트 실기점수와 면접점수 합산을 통해 추려진 선수들이다.

테스트에 참가한 한 선수는 “테스트에 여러 번 참여했었다. 테스트가 끝난 후 개별적으로 면담까지 진행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놀랐다. 외인구단 한 관계자는 “1:1 면담은 여느 대기업의 면접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1:1 면접에 ‘저니맨’으로 살아온 최대표의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많은 팀을 옮겨 다니며 좌절과 시련을 겪어봤고 그것을 극복해 봤기에 그만의 노하우가 담긴 질문들을 통해 참가선수들의 의지와 근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6시를 넘겨서야 마지막 면담이 끝났고 3차 공개테스트가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합격자들은 개별적으로 합격 통보를 받아 합류가 결정되게 된다.

고교 졸업 선수들의 대학진학이 마무리되고 프로구단 방출선수들이 결정되는 11월, 외인구단은 최종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최종적인 선수 선발을 마치면 12월 창단식을 치르고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트라이아웃 관련 문의는 전화 02)2249-7691 혹은 카카오톡(친구검색 “저니맨야구육성사관학교”)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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