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사무국, FA 6명 역대 최다 신분조회 요청

입력 2016-11-18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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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 SK 김광현, KIA 양현종, 삼성 최형우, 차우찬, 롯데 황재균(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메이저리그(ML) 사무국이 역대 최다 인원인 6명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KBO는 18일 “ML 사무국이 17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우규민(LG) 김광현(SK) 양현종(KIA) 최형우 차우찬(이상 삼성) 황재균(롯데)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신분조회는 MLB 구단이 MLB사무국을 통해 해당 국가선수의 신분 상태를 문의하는 절차로, 영입의사가 있을 때 요청하게 된다. ML 구단이 한꺼번에 6명의 신분 상태를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광현과 차우찬의 경우 이번 달초 이미 한 차례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왔는데 또 한 번 요청이 들어와 눈길을 끈다.

김광현은 ML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다수의 국제대회를 뛰면서 ML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류현진(LA다저스)과 함께 영입리스트에 올라 꾸준히 경기력을 테스트 받았다. 선수 본인도 2년 전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면서 해외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김광현뿐만 아니다. ML 구단들은 KBO리그 대표 좌완 양현종과 차우찬에게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황재균은 직접 타격, 수비를 보고 싶다는 몇 개 구단들의 요청에 따라 22일 미국에서 쇼케이스를 치르게 됐다. ML은 국내잔류와 더불어 해외진출까지 문을 열어놓고 있는 최형우와 우규민에 대해서도 신분조회 요청을 하며 KBO리그에 향한 ML의 달라진 눈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들은 이미 KBO가 ML사무국에 자유계약이 가능한 신분임을 확인해줬기 때문에 본격적인 협상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한편 FA 대어급들의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면 지지부진하게 흐르고 있는 FA 계약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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