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꿀맛 승리’ ‘꿀맛 외박’

입력 2017-01-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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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카리마 크리스마스. 사진제공 | WKBL

연장 끝 하나은행 격파…전반기 마감
김영주 감독, 경기 전 외박 약속 효과


KDB생명이 11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0으로 이겼다. KDB생명은 9승13패로 전반기 일정을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날 경기는 KDB생명의 전반기 최종전이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승패와 상관없이 오늘 경기를 마친 뒤 선수들에게 이틀간 외박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박을 앞둔 KDB생명 선수들은 끈질기게 KEB하나은행을 물고 늘어졌다. KDB생명은 4쿼터 종료 2분 전까지만 해도 KEB하나은행에 끌려갔지만, 노현지(8점)의 3점슛 두 방으로 70-70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KDB생명은 결국 76-76으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종료 30.4초 전 카리마 크리스마스(23점·8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승기를 틀어쥐었다.

KDB생명 이경은은 11점·6리바운드·12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고, 연장 혈전에서 승리를 거둔 KDB생명 선수들은 기분 좋게 외박길에 나섰다. 반면 KEB하나은행 강이슬은 24점·4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빛이 바랬다. KEB하나은행(10승12패)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부천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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