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공동 선두’ 즐라탄 “득점왕보다는 우승하는 게 더 좋아”

입력 2017-01-18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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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리그 득점 공동 선두를 질주 중임에도 불구하고 득점왕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즐라탄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9분 극적인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이 골로 즐라탄은 첼시의 디에고 코스타, 아스날의 알렉시스 산체스와 함께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하지만 즐라탄은 맨유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계속 골을 넣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개인적인 상보다 팀으로 받는 상이 더 좋다”며 득점왕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만 보상을 받고 팀 동료들은 받지 못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 나와 팀 동료들이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만약 내가 시즌 5골을 넣고 맨유가 우승한다면 언론은 내가 영국에서는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한다며 비판을 쏟아내겠지만 그게 차라리 낫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리미어 리그 골든 부트 어워드를 수상한 맨유 선수는 드와이트 요크(1998/99), 루드 판 니스텔루이(2002/03), 크리스티아노 호날두(2007/08), 디미타르 베르파토프(2010/11), 로빈 판 페르시(2012/13) 총 5명이며 즐라탄이 이번 시즌 득점왕이 될 경우 맨유에서 6번째로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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