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배그웰-레인스, ML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7-01-19 17:4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반 로드리게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영예를 상징하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이반 로드리게스(46)와 제프 배그웰(49), 팀 레인스(58)가 입성한다.

MLB네트워크는 19일(한국시간) 2017년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로드리게스, 배그웰, 레인스가 최종 선정됐다고 전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유효 투표수(442표) 가운데 로드리게스는 336표(76%), 배그웰은 381표(86.2%), 레인스는 380표(82%)를 얻어 입회 기준인 75%를 모두 넘겼다. 명예의 전당은 메이저리그에서 10년 이상 뛴 후 은퇴한지 5년이 넘은 선수들에게 후보 자격을 부여한다.

21년간 메이저리그 안방을 호령했던 로드리게스는 도전 첫해 만에 명예의 전당이 위치한 쿠퍼스타운(미국 뉴욕주)으로 향하게 됐다. 로드리게스는 1991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해 전설적인 포수로 발돋움했다. ‘퍼지(pudge·땅딸보)’라는 별명이 말해주듯 신장이 175㎝에 불과하지만, 호쾌한 타격과 강한 어깨로 실버슬러거 7회, 골든글러브 13회, 내셔널리그 MVP 1회(1999년) 등 숱한 트로피를 품었다. 통산성적은 2543경기 타율 0.296, 2844안타, 311홈런, 1332타점, 1354득점. 2011년 은퇴 후엔 텍사스 단장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다.

제프 배그웰.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배그웰은 7수 끝에 입회의 영광을 안았다. 배그웰은 1989년부터 3년간 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었지만, 빅리그에선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 동안 휴스턴에 머문 프랜차이즈 스타다. 199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하며 호기롭게 등장한 뒤 걸출한 타격능력을 바탕으로 휴스턴의 중심타선을 책임졌다. 거포형 1루수였지만 통산 202번의 도루를 기록할 만큼 호타준족이기도 했다. 통산성적은 2150경기 타율 0.297, 2314안타, 449홈런, 1529타점, 1517득점.

팀 레인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호타준족 외야수였던 레인스는 후보 자격 마지막해인 10년차에 극적으로 쿠퍼스타운행 티켓을 얻었다. 1979년 몬트리올에서 데뷔해 23년 동안 현역생활을 이어갈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통산 2502경기에 나와 타율 0.294, 2605안타, 170홈런, 980타점, 1571득점을 올렸다. 그가 지닌 808도루는 역대 5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