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시즌 KBO리그는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다. 그동안 절대 소수였던 선수 출신 단장의 숫자가 올 시즌 전체 10개 구단 중 절반에 해당하는 5명에 이르게 됐다. SK가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을 단장으로 영입하면서 동수가 된 것이다. 선수 출신 단장 5명과 전문경영인 출신 단장 5명은 서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KBO 구단의 미래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치열한 경쟁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장단점이 뚜렷하다. 구단 내부에서는 “DNA가 다르다”는 표현도 나온다. 선수 출신 단장은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야구선배’로 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리그 전체 판을 읽는 능력, 정보력, 선수 보는 눈 등 강점이 많다. 다만 현장 및 선수와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해야 하는 숙제, 또 꼭 필요한 그룹 내 네트워크 부족 등은 약점이다.
전문경영인은 온갖 역경과 경쟁을 이겨내고 대기업 임원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경영감각과 실무능력, 모 그룹과의 소통능력은 선수 출신을 압도한다. 단 지금까지 성공해온 분야와 전혀 다른 배타적이고 파면 팔수록 심오한 많은 것들을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 선수 출신 단장 5명
선수 출신 단장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주인공은 두산 김태룡 단장이다. 야구 명문 부산고 출신 김 단장은 대학(동아대) 때 부상으로 프로선수가 되지 못했지만 1983년부터 프로구단에 몸담고 있다. 2011년 단장에 취임해 두산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한화 박종훈 단장과 SK 염경엽 단장은 감독 출신 단장이자 구단 최고 경영진의 깊은 신뢰 속에 영입됐다는 특징이 있다. LG 송구홍 단장은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이라는 든든한 배경과 운영팀장으로 실무경험이 강점이다. 넥센도 선수 출신 고형욱 전 스카우트 팀장을 단장으로 선택했다.
● 만만치 않은 전문경영인 단장
나머지 5개 구단 단장은 프로야구 현장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제외하면 선수 출신들이 갖지 못한 다양한 경험이 강점이다.
과감한 전력투자를 주도한 KIA 허영택 단장은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 책임자 등을 역임했다. 선이 굵고 현장간섭을 절대 하지 않는 경영인으로 평판이 높다. 롯데 이윤원 단장은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 출신이다. NC 배석현 단장은 야구단 창단 전 엔씨소프트 전략마케팅 상무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NC의 다양하고 참신한 팬 친화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한 숨은 주역이다.
● 한국형 GM은 탄생할까
박종훈, 염경엽 단장은 KBO 단장에 비해 훨씬 권한이 막강한 메이저리그의 GM(General Manager)을 모델로 할 가능성이 높다. 한화, SK 모두 KBO의 전통이었던 제왕적 감독을 거부한다. 두 감독 출신 단장이 큰 성과를 낸다면 앞으로 선수 출신 단장은 큰 흐름이 될 전망이다. 선수 출신 단장이 늘어난 배경에는 최근 일부 팀에서 그룹 출신 단장들의 ‘에러’가 이어졌고, 현장보다 프런트 쪽에 더 힘을 싣는 흐름 속에 현장을 더 강하게 장악할 수 있는 선수 출신 단장이 선호되고 있다. 물론 박종훈, 염경엽 단장은 모두 “현장과 조화로운 동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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