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대회 ‘로드 투 아솔’ 열풍…권아솔 상대는?

입력 2017-01-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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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주먹 한방으로 인생대박을 이룰 수 있는 ‘로드 투 아솔’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고. 1월28일 필리핀 단체 URCC에서 주관하는 동남아시아 지역예선 포스터. 2월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인터내셔널 예선에는 ‘한국계 미국인’레오 쿤츠가 출전한다. 사진제공 l 로드 FC

12억 상금에 라이트급 파이터 총출동
‘최후의 1인’은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


요즘 어지간해서는 로또 당첨금의 실제 수령액이 12억원을 넘지 못한다.

그렇지만 모두는 그 한방을 인생의 대박이라고 믿고 행운을 꿈꾼다. 주먹 하나로 12억원을 벌 수 있는 인생대박의 대회가 ‘로드 투 아솔’이다.

로드FC가 100만 달러를 걸고 전 세계의 파이터들을 모은 대형 프로젝트다.

라이트급 세계 최강자를 찾아내는 토너먼트 대회는 마치 이소룡 주연의 영화 ‘용쟁호투’를 연상시킨다. 인터내셔널,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러시아까지 5개 지역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자 16명을 결정짓는 대회다. 그리고 16명이 토너먼트를 거쳐 최후의 1인을 뽑는다. 마지막에 살아남은 한 사람은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과 대결해 이기면 100만 달러의 상금과 라이트급 챔피언벨트까지 모두 가져간다.

물론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동안 별도의 파이트머니도 받는다.

이미 중국 지역예선은 지난해 11월 시작됐다. 8명의 파이터들 가운데 4명의 2라운드에 진출했다. 여기서 살아남은 두 명이 16강 본선시드를 받는다.

1월28일에는 필리핀 단체 URCC에서 동남아시아 지역예선이 연다. 4명의 파이터들이 출전해 본선에 진출할 단 한명을 선발한다. 2월에는 두 개의 지역예선이 예정돼 있다. 한국 로드FC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예선과 러시아 단체 MFP에서 개최하는 러시아 지역예선이다.

인터내셔널 예선은 2월1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다. XTM을 통해 방송됐던 ‘주먹이 운다’로 잘 잘려진 김승연과 ‘태권 파이터’ 홍영기 등 대중들에게 인지도 있는 파이터들이 출전한다. 외국 선수로는 ‘한국계 미국인’레오 쿤츠와 지난해 12월의 로드FC 035에서 패배했지만 큰 감동을 줬던 사사키 신지도 출전한다. 2년 만에 복귀하는 ‘미스터 암바’김창현, 일본 단체 판크라스 챔피언 앤디 메인, 세계적인 파이터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형 샤밀 자브로프 등 각각 사연과 이름값이 있는 파이터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 지역예선은 4월에도 열린다. 로드FC 복귀를 선언한 ‘코리안 불도저’남의철은 초대 챔피언의 예우로 시드 배정을 받아 4월 대회에 출전한다.

러시아 지역예선은 2월18일 MFP에서 열린다. 러시아는 ‘60억분의 1의 사나이’로 불렸던 에밀레아넨코 효도르의 나라로 유명한 격투기 강국이다. 러시아 지역예선에서 4강전을 치러 한 명을 뽑은 뒤 16강 시드를 준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지역예선은 가장 늦은 3월에 개최된다. 일본 격투기에서 역사가 깊은 단체 DEEP에서 주관하며 4강 토너먼트로 1명을 본선에 진출시킨다. 이렇게 각 지역예선을 통과한 파이터들과 시드를 배정받은 16인이 최종 결승전 상대 권아솔과 싸우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한다.

상금 100만 달러를 향한 전 세계 많은 파이터들의 도전도 궁금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수많은 전사들의 사연과 멋진 경기가 만들어낼 감동적인 스토리는 ‘로드 투 아솔’이 진정으로 노리는 대박의 행운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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